<김욱하의 건강이야기>골다공증과 예방
<김욱하의 건강이야기>골다공증과 예방
  • 경남일보
  • 승인 2015.0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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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기둥인 뼈는 어릴 적부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뼈의 질적·양적 성장은 어릴 적부터 시작되어 20~30대에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뼈가 우리 몸을 평생토록 지탱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뼈 건강이 악화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물을 예로 들어 골다공증이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기초 공사로 바닥을 잘 다진 후 철골로 기둥을 세우고 적절한 양의 시멘트로 감싸서 건물을 짓습니다. 이때 철골이나 시멘트를 구조에 맞지 않게 적게 사용하면 그 건물은 약해지고, 심지어는 무너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 약해지는 것을 골다공증, 그리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골다공증성 골절이라고 하겠습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량(骨量) 감소와 골질(骨質) 변화로 인한 미세 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뼈가 쉽게 부러지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에 의해 뼈가 부러지는 것을 골다공증성 골절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과 노화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과 노화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는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증명되는데, 이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골다공증 유병율이 훨씬 높습니다(여자 32.6%, 남자 4.9 %). 남자라 하여 안심할 수만은 없는데, 같은 조사에서 50대 이상 남자에서 골감소증(정상보다 뼈가 약해진 상태로, 골다공증 전단계) 유병율이 40.8%나 됩니다. 남녀 모두 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대퇴나 척추의 골절이 발생하면, 이로 인한 합병증, 수명 감소, 사회경제적인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서 강조했듯이 뼈의 형성 및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 해당하는 것인데, 어릴 적에는 최고골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중요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현재 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되지만, 특히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인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는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걷는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팔다리 근력 강화 운동뿐만 아니라 몸통 근육 강화 운동(코어운동)도 해야 합니다. 1시간을 운동한다면, 근력 강화 운동은 25분, 유산소 운동은 20분, 준비 운동 10분, 정리 운동 5분으로 배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골다공증은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젊은 나이 때부터 대비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걸릴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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