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전국 3위

지난해 12위서 9계단 ‘껑충’

경남도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2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3위를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는 1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12위에서 3위로 9계단 올라선 것은 홍준표 지사의 부패방지 의지가 공직사회에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경남도는 해석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권익위에서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와 별도로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각 기관의 자율적 노력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각 기관이 추진한 부패방지 시책의 적정성과 효과성을 실적보고서에 대한 서면자료와 설문자료, 통계자료 등을 활용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254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각 기관의 반부패 의지·노력, 부패방지 성과, 반부패 시책추진 협조 등 영역에서 20개 단위과제, 45개 지표에 대해 이루어졌다.

평가에서는 경남도가 ‘깨끗한 경남’을 목표로 추진한 다양한 부패방지 시책이 좋은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부패공직자 처벌 수준과 고발기준을 강화해 반부패 인프라를 구축했고 출자출연기관 운영실태, 문화재 보수 및 관리, 농어업 보조금, 사회복지 분야 등 취약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해 왔다. 또 도 본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청렴교육과 부패방지 시책에 대한 부서간 소통 등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도 했다.

한편 50만 명 이상 전국 24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창원시가 3등급 9위, 김해시가 4등급 22위의 성적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3등급을 받아 17개 교육청 중 13위, 경상대학교는 1등급을 받아 11개 국공립대학 중 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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