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동물원 반쪽짜리 동물원 되나
진양호동물원 반쪽짜리 동물원 되나
  • 정희성
  • 승인 2015.02.09 17:3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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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사육동물 추가확보 중단
예산문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진주 진양호동물원이 도내 유일의 동물원으로서의 명맥은 유지하게 됐지만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진주시가 예산상의 문제로 사육동물(포유류)의 추가확보를 중단하고 조류 중심으로 소공원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동물원에 있는 곰, 호랑이, 들소, 꽃사슴 등 기존의 사육동물들이 자연사하게 된다면 진양호동물원에서는 포유류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가 없는 것이다 .

진주시는 몇 년 전부터 동물원을 경남도가 운영하는 진주시 이반성 경남수목원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경남도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열린 제175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남정만 의원은 녹지공원과 업무보고에서 ‘진양호동물원 활성화’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사육동물의 추가확보 대신 조류 등을 중심으로 소공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동물원의 민간위탁과 이반성 경남수목원으로 이전도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동물원에는 51종, 253두를 사육하고 있다. 당분간은 현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동물들이 자연사를 하기 전에 좋은 방안이 나오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류는 독수리 등을 포함해 20여종 120여두가 있다.

남정만 의원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은 전국에 3곳 밖에 없으며 경남에서는 진양호동물원이 유일하다. 동물원활성화는 지자체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데 아쉽다”고 전했다.

1986년 문을 연 진양호동물원은 최근 별다른 투자나 시설보수 등이 없어 우리 곳곳이 노후화 되고 사육동물 구입도 몇 년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해마다 사료비와 시설비 각각 1억원씩 모두 2억원 정도의 예산을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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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도로리 2015-03-08 12:00:54
입장료를 3000원으로 올려 받으면 또 동물들도 없는데 3000원 받았다고 사람들이 안오겠네 ㅠㅠㅠㅠ
진양호 동물원 포유류가없으면 무슨재미로 가나.. 나는 조류 공포증이있는데..

하.. 2015-03-08 11:55:40
안없어지게 동물원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부같은거하면안돼나? 경남사람들 동물원이없어서 딴지역가서 놀잖아요

경남사람 2015-03-08 11:53:27
공원은 많은데 동물원이 왜 없어지냐고 경남사람들이 동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입장료 더 많이 받고 제발 없애지마세요.. 부산사람들도 진양호동물원놀러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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