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구도심 취약지 도시가스 불만 가중
진주 구도심 취약지 도시가스 불만 가중
  • 강민중
  • 승인 2015.02.0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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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비용 많이든다” 공급 꺼려…시민 불편 이어져
진주지역 일부 구도심 지역에 도시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업체와 해당주민들간 갈등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진주시와 업체 등에 따르면 현재 진주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는 GSE(주)로 공동주택 지역 보급률이 95%에 달한다.

이에 반해 단독주택 지역의 경우 34%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구도심 지역인 상봉동, 옥봉동, 망경동 등 주택 밀집지역의 경우 일부만 공급될 뿐 대부분 지역이 외면받고 있다. GSE가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저압관을 설치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 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지역 도시가스 공급 방식은 정압관, 저압관 두 방식으로 단독주택의 경우 저압관을 통한 방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압관의 경우 공급주택 개개인이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가스업체가 수익성이 좋은 아파트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주택 밀집 지역의 공급은 외면해 수익성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GSE측은 오히려 “이윤 대비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연차적으로 해당지역의 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개인의 가정에 저압관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결국 진주시 전체 가스값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조정차원에서 연차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진주시가 관련 예산을 지원하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보급 사업은 민간 사업에다 독점적으로 추진하는 관련업체에서 투자하는 것이 맞다”면서 “최소한 시가지의 공급률이 70~80% 이상 보급된 후 최종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도시가스 대체 에너지원에 종사하고 있는 LPG 판매업체나 석유류 판매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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