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홍 지사 김해순방 녹취록 공개
경남도가 최근 논란이 된 홍준표 지사와 김해교육장과의 논쟁과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고 김해교육장과 시·군교육장협의회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경남도는 “녹취록에 의하면 건방지게 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며 공개 사과 등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 등 응분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태봉 경남도 공보관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8일 홍 지사의 김해시청 순방 당시 기관·단체장 간담회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홍 지사의 비하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 공보관은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로부터 메일로 받은 녹음 파일을 들어보니 비하 발언의 핵심 표현인 ‘건방지게’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도는 당시 녹음된 7분27초짜리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그 파일에는 홍 지사와 성기홍 김해교육장 간에 무상급식 문제를 둘러싼 언쟁이 오고 갔지만 ‘건방지게’란 표현은 없었다.하 공보관은 “일선 교육현장에 있는 교육장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녹취록을 공개하며 진실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교육장과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한 교육장협의회는 공개 사과하고, 경남도교육청은 자체 감사를 시행해 해당 교육장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요구사항이 즉시 관철되지 않는다면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계자들의 거짓 선전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혔다.
경남도의 이날 기자회견에 시군교육장들도 즉각 입장을 표명하고 ‘남해에 이어 또 다시 어이없는 발표를 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교육청에 대한 부당한 압력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발표된 김해지역 간담회 녹취록에서 ‘건방지다’는 말은 없었지만 “건방지다”에 버금가는 내용이 들어있다. 40여년간 교육에 헌신한 원로를 취조하듯 고압적으로 대하고도 징계, 공개 사과 운운하는 장면에서는 교육자로서의 자괴감마저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홍지사는 교육자를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이홍구·최창민기자
특히 경남도는 “녹취록에 의하면 건방지게 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며 공개 사과 등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 등 응분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태봉 경남도 공보관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8일 홍 지사의 김해시청 순방 당시 기관·단체장 간담회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홍 지사의 비하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 공보관은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로부터 메일로 받은 녹음 파일을 들어보니 비하 발언의 핵심 표현인 ‘건방지게’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 이날 기자회견에 시군교육장들도 즉각 입장을 표명하고 ‘남해에 이어 또 다시 어이없는 발표를 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교육청에 대한 부당한 압력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발표된 김해지역 간담회 녹취록에서 ‘건방지다’는 말은 없었지만 “건방지다”에 버금가는 내용이 들어있다. 40여년간 교육에 헌신한 원로를 취조하듯 고압적으로 대하고도 징계, 공개 사과 운운하는 장면에서는 교육자로서의 자괴감마저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홍지사는 교육자를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이홍구·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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