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ICT융합 중장기계획 발표

항공·조선 등 주력산업 정보통신 접목

경남도는 앞으로 10년간 6929억원을 투입하여 기계·항공·조선 등 도내 주력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ICT융합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9일 ‘경남 ICT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을 발표하고 2015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 추진 로드맵과 육성 전략, 추진방향 등을 제시했다. 도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융합 신산업을 창출하여 경남 미래 50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ICT융합산업은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여 제품, 서비스·공정을 혁신하거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경남도의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2015년∼2017년)는 미래부 공모사업인 ‘SW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유치하고 경남 ICT융합산업을 컨트롤 할 ICT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경남 ICT산업의 초석을 다진다.

2단계(2018년∼2020년)는 ICT융합 주력산업 대형 국책과제를 공략·선점하여 경남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항공산업을 고도화한다.

3단계(2021년∼2024년)는 ICT융합 R&D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ICT 융합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킨다.

특히 경남도는 ICT기술과 주력산업을 융합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전환하기로 했다. 안전·교통 등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ICT융합 서비스산업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ICT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10년간 국비 4915억원, 지방비 1215억원, 민자 797억원 등 모두 692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ICT융합은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성공 키워드”라며 “경남도는 중장기 육성계획에 담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경남ICT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달에는 CT 관련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재)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의 SW산업 육성 기능과 (재)경남테크노파크의 IT산업 육성 기능을 통합하여 ICT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남 ICT융합산업 발전기획단’을 발족한 바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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