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광대’ 경남도 문화재 지정
‘김해오광대’ 경남도 문화재 지정
  • 박준언
  • 승인 2015.03.08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를 대표하는 탈놀이 ‘김해오광대’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해시는 1937년 일제강점기 민족 문화 말살정책으로 중단됐다가 1984년 김해문화원 주도로 복원·재연한 민속 가면극 김해오광대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가락오광대(駕洛五廣大)로도 불리는 김해오광대는 양반 계급사회 모습과 갈등을 표현한 남부형 민속가면극으로 옛 김해군 가락면 죽림리에서 음력 정월대보름날 밤에 연희(演戱)되던 탈놀음이다.

모두 여섯 과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첫째과장은 ‘중(僧侶)’, 둘째과장은 ‘노름꾼’, 셋째과장은 ‘양반’, 넷째과장은 ‘영노’, 다섯째과장은 ‘할미·영감’, 여섯째과장은 ‘사자춤’이다.

내용은 대개 파계승의 풍자, 양반에 대한 조롱, 일부(一夫) 대 처첩간의삼각관계, 축사연상(逐邪延祥)의 주원(呪願) 등을 보여주고 있다.

총 28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주로 바가지로 만든 가면을 사용해 놀이를 벌인다.

이번 김해오광대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노름꾼·상여소리·상주선산양반·봉사 역할을 맡은 이명식(64)씨와 종가 양반·영감 역할의 정용근(58)씨가 예능보유자로, 김해오광대보존회는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받았다.

김해오광대 무형문화재 지정은 지난 1990년 제11호로 지정된 ‘숭선전제례’ 이후 두 번째다.

시 관계자는 “김해오광대 문화재 지정과 함께 가야의 중심 김해의 위상을 높이고자 새로운 문화재를 발굴·육성해 나가겠다” 말했다.

박준언기자

 
▲ ‘김해오광대’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양반과장’ 공연장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