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여정' 27일 막올라
통영국제음악제 '여정' 27일 막올라
  • 허평세
  • 승인 2015.03.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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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타계 20주기 기념…개막 공연 스위스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2015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 윤이상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의 음악적 여정을 되돌아본다는 뜻에서 주제를 ‘여정’(Voyages)으로 정했다.

27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1876년 창단된 스위스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윤이상 전문가로 통하는 미국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유미 황-윌리엄스, 파질 사이의 협연으로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하고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초연한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영국 작곡가 마크 앤서니 터니지와 터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파질 사이가 ‘레지던스 작곡가’로 선정돼 음악제 기간 통영에 머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만난다. 터니지의 오페라 ‘그리스인’은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고전 희곡‘오이디푸스왕’을 1980년대 런던 하층민 청년을 주인공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아시아의 젊은 작곡가를 소개하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일본의 와타나베 유키코, 고바야시 수미오, 한국의 서지훈, 조광호 등의 작품이 세계 초연된다.

오는 4월 5일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예악,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연주한다.

‘예악’은 1966년 독일 도나우싱엔 음악제에서 초연돼 윤이상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2015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7일 열린다. 사진은 개막공연을 펼치는 스위스의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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