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휴대폰 문자효과
조합장 선거 휴대폰 문자효과
  • 정규균
  • 승인 2015.03.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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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기자
정규균기자
지난 3월11일 치른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창녕지역 농협, 산림조합, 축협조합장 등 선거캠프마다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다. 특히 휴대폰 문자는 상대방의 문제점을 도출해내기부터 자신을 알리는 홍보 등 다양하게 활용됐다. 이로 인해 득과 실을 보는 각 선거캠프는 문자전쟁이 벌어졌다.

주민들 또한 이번에는 어떤 이슈가 나올지 수신된 문자 메시지에 관심을 보였다. 이 문자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여론을 형성해 주민들 간 말들로 옮겨지고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 문자는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쉽게 알 수 있고, 상대편 후보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 등을 제공해 막판 유권자들의 선택 폭을 높였다는 여론이다. 특히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모 조합장 당선자는 휴대폰 문자 득을 많이 본 걸로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자신만의 강점과 새로운 인물로 부각시켜 당선에 쾌거를 이루는데 공을 세운 것은 휴대폰 문자가 큰 몫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후보가 상대후보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원 자격문제를 쟁점화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선관위에 고발하는가 하면 상대 후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합원 자격이 주어졌다며 문자로 상세히 알려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 공약과 소신보다는 조합원들에게 자신이 적임자라며 1등 조합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휴대폰 문자가 활용되었다. 향후 모든 선거가 휴대폰 문자사용에 제한을 두고 법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합원 김모(47)씨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내용과 설로 떠도는 얘기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문자로 보내 고의적으로 상대방 흠집을 내는 것은 법을 강화해 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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