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번째 챔스리그, 아쉬움 속 타임오버
손흥민 두번째 챔스리그, 아쉬움 속 타임오버
  • 연합뉴스
  • 승인 2015.03.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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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등 활약 인정받아…팀은 두 시즌 연속 16강서 탈락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의 두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이 기쁨과 아쉬움을 모두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본선에서만 데뷔골 등 3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했지만, 팀은 접전 끝에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골은 없이 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골 맛을 보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코펜하겐(덴마크)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본선에서도 활약은 이어져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신고했다.

 UEFA는 그를 2라운드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해 활약을 인정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제니트(러시아)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는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통하는 공격수임을 재확인했다.

 이 라운드를 마치고서도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등과 ‘베스트 11’에 나란히 뽑혔다.

 이후 AS모나코(프랑스)와의 5차전을 앞두고 로거 슈미트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팀을 대표해 참가하는 등 손흥민은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레버쿠젠의 간판스타로서 이름을 알렸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두 시즌 연속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한 단계 높은 곳을 꿈꿨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두 경기 합계 6-1로 완패했던 레버쿠젠은 올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1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잡으며 8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18일(한국시간) 열린 원정 2차전에서 마리오 수아레스에게 한 골을 내줘 합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 결국 이번에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분전했지만, 팀이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큰 활약은 보이지 못한 채 후반 32분 교체돼 팀의 승부차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다음 시즌도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분데스리가 25라운드까지 승점 42를 획득,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샬케(승점 39)와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8) 등이 맹추격하고 있어 8강 진출 좌절의 아픔을 빨리 씻어내고 분데스리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골(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역할도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연합뉴스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 밖에서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23)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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