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주총서 2015년 매출 3조원 달성 약속
KAI, 주총서 2015년 매출 3조원 달성 약속
  • 이웅재
  • 승인 2015.03.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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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하성용 사장이 지난 2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의 60%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필리핀, 이라크, 페루에 수출한 T-50과 KT-1의 매출 전환과 올해부터 양산돼 에어버스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A320 날개하부구조물(WBP) 수출이 매출로 이어짐을 반영한 것이다.

KAI의 수출형 기업 변모에는 고등훈련기(T-50)와 한국형기동헬기(KUH-1) 등 군수·완제기 국책사업 수행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하성용 사장은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과 KAI의 미래를 결정지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상 최대인 10조원 수주 목표를 달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건국 후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라는 한국형전투기(KF-X)사업(18조원)과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사업(4조원)의 본격 추진, 미 공군 노후훈련기 대체 사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추진예산이 미의회를 통과한 미 공군 노후훈련기 대체(T-X)사업은 최소 350여대 이상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KAI는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와 기본 훈련기(KT-1) 등 완제기 수출 증가로 항공기 운용·유지에 필요한 MRO 사업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 군수물량을 토대로 MRO사업을 민수 분야까지 확대해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KF-X, LAH/LCH 등 신규대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한편, 올해 준공 예정인 통합개발센터 등 개발 인프라도 확보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매출 2조3149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111억원 등 재무제표와 감사위원회 설치 및 현금배당액 등을 승인했다. KAI는 지난해 자산 2조원을 돌파, 상법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으로 전환하고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 이웅재기자

 
지난 20일 KAI 사천 본사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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