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이번주 검찰 소환되나
홍준표 지사 이번주 검찰 소환되나
  • 이홍구
  • 승인 2015.05.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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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이번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언급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번주 중 검찰에 소환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2일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홍 지사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주변 정황증거 수집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등 윤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등 증거를 통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생전 동선과 일정을 최근 것까지 대부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번주부터 수사팀 인원을 보강해 리스트 관련 주변 인물 소환 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홍준표 지사의 검찰 소환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 지사측도 검찰 소환에 대비하여 법리검토를 마치고 적극적인 방어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홍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여 년 전 선거법 위반 재정신청사건에서 나는 팻감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며 “한보 청문회 때 고 김학원 의원이 박경식씨를 신문하면서 나를 팻감으로 야당에 넘겨주면서 나에 대한 재정신청사건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성완종 사건에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다른 분들은 정치세력이 뒷받침되지만 나는 홀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심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며 “소나기가 그치면 해가 뜬다. 무지개도 뜬다”고 했다.

홍 지사는 일요일인 3일 4주째 연속 창원 관사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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