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 7주기 추모제 묘소서 거행
박경리 선생 7주기 추모제 묘소서 거행
  • 허평세
  • 승인 2015.05.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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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의 7주기 추모제가 지난 5일 고향인 통영시 산양읍 고인의 묘소에서 열렸다.

추모제에는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토지문학관장과 사위인 김지하 시인, 김동진 통영시장, 시의원, 통영문협 회원 일반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모제는 추모시 낭독과 약력소개, 육성 청취,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날 묘소 주변에서는 통영·거제·고성 청소년 및 일반인 백일장 대회도 함께 열렸다. 추도의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선생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하얀 풍선과 검은 풍선 1000여개가 하늘높이 띄워져 행사 의미를 더했다.

박경리 선생은 1926년 10월28일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초등학교,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1952년 김약국의 딸들, 파시, 불신시대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 문예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55년에는 김동리 선생의 추천을 받아 문학에 등단했다. 1969년 집필을 시작해 25년만인 1994년 8월, 4만여장 분량의 5부작으로 완성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여러 계층의 상이한 운명적 삶을 통해 심도 있게 풀어냈다는 호평과 함께 영어·일본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된 선생의 대표작이다.

박경리 선생은 2008년 5월5일 노환으로 영면 했으며 정부는 2008년 5월 선생이 타계한 후 문화 부문 최고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당시 고인의 유해는 통영 앞바다와 한산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 내 미륵산자락에 안장됐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사진설명: 박경리 선생 7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박경리 선생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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