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물치료
골다공증 약물치료
  • 경남일보
  • 승인 2015.05.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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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하의 건강이야기>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해서 뼈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쉽게 부러지는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대퇴나 척추의 골절이 발생하면, 이로 인한 합병증뿐만 아니라 수명 감소 및 사회경제적인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발견했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또한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골다공증의 약물적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치료법에는 크게 여성 호르몬 요법, 선택적 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등이 있습니다. 폐경 전후에는 여성 호르몬 요법을, 60대에는 선택적 호르몬 수용체 조절제를, 그리고 70대 이후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처방합니다. 물론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폐경 전후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면 뼈 형성이나 유지 능력이 저하되어 골다공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여성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여성 호르몬 요법입니다. 폐경 전후 여성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일차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여 호르몬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선택적 호르몬 수용체 조절제는 용어가 어렵지만 호르몬 유사 약물이라고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호르몬은 아니지만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하루 한번 복용하고 복용 시 지켜야 할 특별한 유의사항도 없어 편리합니다. 호르몬 요법이 적절하지 않은 폐경 전후 여성이나 50-60대 여성에게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스포스네이트 제제의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서 휴약기를 가져야 하는데, 이때 복용하면 좋은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입니다.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복용법도 경구용과 주사용 2가지가 있습니다. 공복 상태에서 인데,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1시간 동안 음식물을 먹지 말고 눕지 않아야 하는 불편한 복용법 때문에 환자들이 많이 불편해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여러 주사제가 개발되어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 있습니다. 1개월, 3개월, 또는 1년마다 주사를 맞아도 그 치료효과가 경구 복용하는 방법과 대등하기 때문에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턱뼈괴사나 비전형적 대퇴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약제의 단점입니다. 따라서 이 약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약제 휴약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제가 있습니다. 이 치료제의 장점은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달리 뼈를 형성하는 작용을 해서 골밀도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해서 고가이지만, 심한 골다공증 환자나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에 실패한 경우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약제마다 장단점이 있고, 환자의 상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에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욱하의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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