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묻지마 살인범 ‘정신분열증’ 환자
진주 묻지마 살인범 ‘정신분열증’ 환자
  • 오태인
  • 승인 2015.05.0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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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치료감호 청구
속보=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은 지난 3월 진주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 피고인 A(54)씨에 대해 구속기소와 함께 치료감호 청구를 함께 했다고 6일 밝혔다.(본보 3월 23일 4면 보도)

피고인 A씨는 지난 3월 13일 진주시 강남동의 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4일 전에도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A씨는 3년전 발생한 오원춘 사건을 접하고 중국 흑사회가 대한민국 사회를 유린하고 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현실판단력 장애로 인력사무소를 흑사회 본부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주거지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평소에도 흉기를 상의 속에 품고 다니며 사건 전날 흉기를 훔친 점에 비추어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실시한 결과 피해망상과 환청, 현실 검증력 저하가 동반된 조현병(정신분열증, 정신분열병) 환자라고 밝혔다.

이에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재범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구속기소와 동시에 치료감호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박근범 진주지청장은 “이번 사건과 같은 묻지마 범죄 발생시 경찰과 실시간 수사지휘체계를 구축해 즉시 현장지휘를 실시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절차에서도 그 범행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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