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할머니봉사대, 의령초 관악부 장학금 1500만원 전달
의령할머니봉사대, 의령초 관악부 장학금 1500만원 전달
  • 박수상
  • 승인 2015.05.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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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할머니봉사대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의령초등학교를 찾아 어려움에 처한 학교 관악부를 살리겠다며 장학금 1500만원을 박혜정 교장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 할머니들은 손수 담근 된장과 간장 등을 팔아 힘들게 마련한 거액을 미래 꿈나무들을 위해 선뜻 내놓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의령초 관악부 단원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한 할머니 봉사대원 30여명에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좋아하는 ‘내 나이가 어때서’, ‘땡벌’ 등 트로트 곡을 연주하여 보답하기도.

의령초교 관악부는 2007년 창단 이후 연습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사회 행사인 군민의 날 공연, 어르신 체육대회, 여러 봉사활동으로 군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전국 규모의 관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2011년부터 4년 연속 금상을 수상 하는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관악부는 1년 단위로 의령군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갈수록 교육경비 지원 재정 등이 열악해 지면서 존폐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행히 이번에 할머니 봉사대의 장학금으로 의령의 자랑거리인 의령초 관악부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의령할머니봉사대원들은 “의령초 관악부가 돈이 없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우리고장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의령초등학교 박혜정 교장은 “할머니들이 간장, 된장을 팔아가며 어렵게 마련한 거액의 돈을 의령초 학생들을 위해 기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소중한 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악부 운영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



사진설명=의령할머니봉사대가 박혜정 교장(왼쪽 세 번째)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의령할머니봉사가 박혜정 교장(왼쪽 세번째)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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