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길 투어·야생찻잎 따기 등 31개 프로그램 운영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노래자랑·경연대회 같은 일회성 프로그램 외에도 축제기간 언제든지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해 눈길을 끈다.
‘왕의 녹차! 천년의 향과 멋이 살아 있는 그곳, 하동’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25일까지 나흘간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모두 52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나흘 동안 매일 열리는 상설 프로그램은 모두 31개. 이번 축제가 차의 산업화에 비중을 둔만큼 주무대에 녹차시장을 매일 열어 언제든 명품 녹차와 녹차 가공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은은한 녹차 향을 따라 축제장에서 하동 8경 불일폭포까지 걷는 ‘천년 다향길 투어’가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열리고, 차 시배지 일원에서 우전·녹차비누·녹차티백 등 같은 보물을 찾는 ‘대렴공 씨앗을 찾아라’도 상시 운영된다.
축제장 앞을 흐르는 맑은 화개천에서는 맨손으로 참숭어를 잡는 ‘왕의 녹차 참숭어를 잡아라’가 23∼25일 오전·오후 두 차례씩 진행되고, 인근 온천모텔 사우나에서는 녹차 찜질도 즐길 수 있다.
가정의 달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대폭 신설 강화됐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공간에서 에어바운스·유로번지·바람개비 만들기, 비누방울 매직버블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고, 찻 사발 빚기도 도전해 볼만 하다.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스마트 포토 체험’, 왕의 녹차 포토존에서 왕의 복장을 갖추고 녹차를 마신 뒤 기념촬영을 하는 ‘당신이 왕이로소이다’, 녹차 족욕, 녹차 피부숍 같은 프로그램도 매일 열린다.
그 외에도 1년 후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는 ‘사랑의 느린 우체국’, 자신 혹은 가족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기원등 달기’, 차와 함께하는 시간 여행, 최참판댁 민속놀이, 쌍계사 템플스테이 등도 축제기간 상시 운영된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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