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에 불신까지…아동 후원 중단 늘어
경제침체에 불신까지…아동 후원 중단 늘어
  • 오태인
  • 승인 2015.05.21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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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만 가정형편이 힘들거나 시설에 있는 아동들에게는 힘든 5월이 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함께 최근 잇따른 단체와 시설에 대한 불신이 후원중단 및 감액, 미납으로 이어져 아이들을 돌보는 단체와 시설들이 그 어느때보다 힘든 5월을 보내고 있다.

21일 어린이재단 경남서부지역본부(이하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신규 후원자수는 지난 2013년 590명에서 2014년 973명으로 늘고 있는 반면 중단 후원자도 2013년 220명에서 2014년 242명으로 증가했다.

월 후원금 감액 역시 2013년 22명에서 2014년 34명으로 늘었고 후원을 약속 하고 미납한 후원자는 1085명에서 1408명으로 늘었다고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단 및 감액 미납 후원자 또한 늘어나면서 아동에 대한 지원이 원활하지 이루어지지 않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후원중단 및 감액, 미납이 늘고 있는 것은 장기불황으로 인한 후원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라고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분석했다.

또 최근 도내에서도 사회복지시설이 보조금을 횡령·유용하다 적발되는 등 단체에 대한 불신 등이 후원금납부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처럼 후원금이 줄어들면서 기존의 지원아동들에 대한 현상유지는 가능하지만 신규로 지원하는 아동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단체들의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어린이재단 경남서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경남 도내에서도 일부 사회복지시설이 보조금을 잘못 사용해 후원단체에 대한 불신이 크게 늘었다.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불신이 후원 중단 및 감액의 큰 원인이다”며 “후원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투명하게 후원금을 집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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