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노란 원복을 입은 유치원생들이 속속 진주종합경기장에 마련된 이동안전체험차량 안전교육장으로 들어왔다.
어린이들은 소화복을 입고 안전모까지 착용한 뒤 8.5t 대형 소방차를 개조해 만든 지진체험, 비상구 탈출하기 등을 체험했다. 처음에는 무서워 머뭇하던 아이들도 소방관과 한국국제대학교 학생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비상구 탈출에 성공한 뒤 물소화기 체험을 통해 소화기의 사용법을 익혔다.
이후 이른 더위에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한 수난부낭투척 체험을 통해 물놀이 사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끝으로 소방관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으로 교육을 마무리 했다.
진주소방서가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에게 소방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소방안전교육이 27일 오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전 예약을 받은 650여명의 어린이들이 27일부터 29일까지 현직 소방관과 한국국제대 학생 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소방방전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교육은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는 책 중심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체험활동을 통한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참가했다.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진지하게 교육을 받으며 소방안전을 몸으로 습득했다.
교육에 참가한 혜림어린이집 차소율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물소화기와 빈페트병으로 만든 튜브를 던지는 것이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을 준비한 김환 진주소방서 예방안전 담당은 “체험 소방안전 교육은 놀이를 통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교육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소방안전에 대해 익혀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교육의 다음 진주지역 일정은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27일 오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이동안전체험차량 안전교육이 열렸다. 이날 교육에서 유치원생들이 물소화기를 쏘며 교육을 하고 있다.
27일 오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이동안전체험차량 안전교육이 열렸다. 이날 교육에서 유치원생이 비상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27일 오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이동안전체험차량 안전교육이 열렸다. 이날 교육에서 유치원생들이 부낭투척훈련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