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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여성농업인의 역할최달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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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7  1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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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2015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5)가 개최됐다.

올해 박람회의 화두는 단연 ‘건강과 미용’이었다고 한다. 다양한 건강식, 기능식, 웰빙식품을 갖춘 한국관은 동경식품박람회의 최대 인기관으로 미역국수, 다시마국수, 오미자원액 등 건강과 간편함을 강조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국김치 홍보관’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고 한다. 최근 중국 시장도 ‘건강과 안전’이 식품소비의 추세이다. 중국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고소득층은 한국식품을 선호한다. 자국산 식품의 안전 및 위생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식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와 입맛과 식문화가 비슷하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높다. 중국은 9000억 달러가 넘는 큰 시장이기도 하고 향후 증대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슬람권 시장도 떠오르는 식품수출시장이다. 이슬람권은 인구가 18억 명에 이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2018년 까지 1조 6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은 고온건조하고 사막지대가 많아 농산물 생산이 어렵다. 밀, 올리브, 대추야자가 주로 생산될 뿐이고 대부분의 농산물을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과거 이슬람권은 우리나라와 식문화나 기호가 전혀 달라 농식품 주요 수출시장으로 대두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알로에음료, 어포스낵, 홍삼, 김치, 녹차 등 다양한 한국식품이 이슬람권에 수출되고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할랄(Halal)’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인들의 법에 따라 허용되는 식품만 먹을 수 있다. 식재료뿐만 아니라 조리법도 엄격하게 적용된다. 최근에는 무슬림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인들도 할랄식품을 즐겨 찾는다. 할랄식품이 ‘인증 받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우리도에는 이런 트렌드를 잘 읽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여성벤처 농업인들이 있다. 함안 토우리명가 전금자 대표, 함양 인산죽염 최은아 대표, 사촌 꼬방시푸드 김혜미 대표가 그 주인공들이다.

세계 식품시장의 대세는 ‘건강’이다. 한국음식의 기본정신은 ‘약식동원(藥食同源)’으로 음식과 약은 그 근원이 하나라는 것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의 식품업계 추세와 부합한다. 한국식품이 건강식, 웰빙식, 영양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개방화시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김치, 장류 등 다양한 한국식품이 세계적인 웰빙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식품의 건강 기능성을 국제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일이 뒷받침되고 여성농업인이 능력을 크게 발휘하면 식품분야 수출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다.



/최달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

 
최달연
최달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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