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 = 개별 철학자들의 개념 설명 위주인 기존의 철학 입문서들과 달리 현대철학의 흐름을 충실히 따르면서 철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 과학의 성과를 최대한 사유의 기반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 또한 통상의 입문서와는 차별화된다.
의미와 기능, 정보, 표상, 목적, 자유, 도덕 등 철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온 개념을 순차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의미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는 가시적인 성질을 지니지 않지만 없다고도 말할 수 없기에 ‘유사존재’로 규정된다.
목적과 자유, 도덕 등은 고도로 발전해온 인간 사회가 키워온 고차원적 개념에 해당한다. 과학의 발달에 기반한 인식 지평의 넓어짐과 더불어 진화를 겪어왔다. 이렇듯 단계적으로 철학의 체계를 쌓아올리는 과정을 거쳐 책이 마지막으로 고찰하는 건 ‘인생의 의미’다.
자유의지에 대한 지나친 낙관도, 진화의 산물일 뿐이란 결정론적 판단도 그 답은 될 수 없다. ‘무의미함’을 인생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루하루 최선의 선택과 노력을 기울여나가는 데 삶의 의미를 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도다야마 가즈히사. 박철은 옮김. 학교도서관저널. 424쪽. 2만원.
▲ 사상의 고향을 찾아서:독일 지성 기행 = “독일이 위대한 점은 놀랄 만한 국민 문화가 나라의 모든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다는 것이다.”
김덕영 독일 카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3개월 간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5개국 28개 도시를 기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독일 사상가들의 이야기와 업적, 유산을 들려준다.
마르틴 루터에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폰 실러, 이마누엘 칸트, 게오르그 짐멜, 마르틴 하이데거, 프리드리히 니체 등이 일군 학문적 성과와 각자의 관점들을 기행문 속에 녹여냈다.
저자는 분권적인 나눔의 미학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독일의 성취를 바탕으로 우리의 중앙집권적 문화 지형도를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길. 474쪽. 2만5천원.
연합뉴스
의미와 기능, 정보, 표상, 목적, 자유, 도덕 등 철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온 개념을 순차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의미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는 가시적인 성질을 지니지 않지만 없다고도 말할 수 없기에 ‘유사존재’로 규정된다.
목적과 자유, 도덕 등은 고도로 발전해온 인간 사회가 키워온 고차원적 개념에 해당한다. 과학의 발달에 기반한 인식 지평의 넓어짐과 더불어 진화를 겪어왔다. 이렇듯 단계적으로 철학의 체계를 쌓아올리는 과정을 거쳐 책이 마지막으로 고찰하는 건 ‘인생의 의미’다.
자유의지에 대한 지나친 낙관도, 진화의 산물일 뿐이란 결정론적 판단도 그 답은 될 수 없다. ‘무의미함’을 인생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루하루 최선의 선택과 노력을 기울여나가는 데 삶의 의미를 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도다야마 가즈히사. 박철은 옮김. 학교도서관저널. 424쪽. 2만원.
▲ 사상의 고향을 찾아서:독일 지성 기행 = “독일이 위대한 점은 놀랄 만한 국민 문화가 나라의 모든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다는 것이다.”
김덕영 독일 카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3개월 간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5개국 28개 도시를 기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독일 사상가들의 이야기와 업적, 유산을 들려준다.
마르틴 루터에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폰 실러, 이마누엘 칸트, 게오르그 짐멜, 마르틴 하이데거, 프리드리히 니체 등이 일군 학문적 성과와 각자의 관점들을 기행문 속에 녹여냈다.
저자는 분권적인 나눔의 미학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독일의 성취를 바탕으로 우리의 중앙집권적 문화 지형도를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길. 474쪽. 2만5천원.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