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가뭄 극심…경남은 아직 안심
중부지방 가뭄 극심…경남은 아직 안심
  • 임명진·김귀현기자
  • 승인 2015.06.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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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수위 37.2m 평년 수준…이달 하순 장마시즌 돌입
전국적으로 사상 유례 없는 극심한 가뭄에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남지역은 가뭄 영향권에서 한발짝 비켜난 모양새다.

15일 K-water 남강댐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 남강댐의 수위는 수위 37.2m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년 평균 수위와 비슷한 수치로 현재로서는 물 걱정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관리단측의 설명이다.

전범구 남강댐관리단 팀장은 “현재 남강댐의 수위는 예년 평균보다 0.75m 높은 상태다”면서 “이달 하순께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물 공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641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 역시 63.5%로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에 따르면 진주산청 지사가 관리하는 71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63.6%다. 고성통영거제지사 45곳(65.3%), 의령지사 39곳(77.7%), 사천지사 70곳(60.4%), 합천지사 72곳(64.1%) 등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경남 평년 저수율 64.9%에 비해 약간 못 미치는 수치지만 저수율 자체는 낮은 편이 아닌데다 향후 장마 등 추가적인 강수가 예상돼 현재 가뭄 우려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경남쪽에는 간헐적으로 비가 꾸준히 왔기 때문에 대체로 양호한 상태다”면서 “하지만 일부 밭작물 재배지역의 경우 이번 주 내로 비가 오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남이 가뭄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배경에는 적지 않은 강수량의 영향이 있었다. 지난해 6월까지의 강수량은 384.7㎜로 423.9㎜인 평년에 비해 적었지만 강수량 자체가 적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경남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437.3㎜로 평년 강수량 423.9㎜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이달 하순부터 시작되는 장마기간 동안의 강수량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평년 장마 개시일은 이달 23일이며 남부지역 평균 장마기간은 32일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올해 장마기간 내 예상 강수량은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기후과 관계자는 “올해 장마기간에는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또는 평년에 비해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16일과 20일에 진주·하동 등 경남 서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오후 6시를 전후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명진·김귀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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