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하기 좋은 도내 관광지 23곳을 추천했다.
시·군 추천을 받아 선정한 관광지는 피서, 체험, 힐링, 여름축제 등으로 나눠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피서관광지는 남해 상주 은모래 비치, 비진도 산호빛 해변 해수욕장, 남일대 해수욕장, 칠선계곡&한신계곡, 옥천계곡, 용추계곡, 벽계관광지, 통도사 지장암 계곡&무풍한송길, 수승대 명승지를 들었다.
특히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하는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리까지 장장 18㎞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장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족단위 체험관광지는 두모녹색농촌체험마을, 대도 어촌체험마을, 밀양 3대 신비 체험관광지, 김해가야테마파크&김해롯데워터파크, 진해해양공원, 합천 고스트파크이다.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두모마을은 큰 항아리처럼 담긴 바닷가라는 뜻의 ‘드므개’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어 마을 한 가운데 흐르는 1급수 하천에서는 아직도 은어와 참게, 민물장어가 노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깨끗한 마을이다.
두모마을에서는 농촌체험, 바다체험, 역사체험이 준비돼 있다. 그 중 여름에 가장 매력적인 바다체험은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다 물때에 따라 체험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물때 확인과 체험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힐링 관광지로는 미래사 편백나무숲,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동의보감촌을 꼽았다.
미륵산 남족의 산 중턱에 위치한 미래사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임야로는 유일한 곳이다.
70여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 후 미래사에서 매입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는 걷기 코스가 있어 숲의 좋은 기운을 받으며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또 숲속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편백나무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함양산삼축제는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함양 상림공원과 필봉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함양산삼축제에는 다양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산삼캐기 프로그램’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황금산삼 30t을 찾아라’를 선보인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황금산삼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여름 휴가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수요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며 “경남에서 안심하고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남관광길잡이(www.gntour.com)’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홍구·곽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