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산 농산업인력지원센터에 거는 기대
거함산 농산업인력지원센터에 거는 기대
  • 이용구
  • 승인 2015.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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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기자
이용구기자
거창, 함양, 산청 3개군과 상시고용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하는 거함산 농산업인력지원센터가 농작업 알선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알려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지역 기초자치단체가 이런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획기적이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일손부족은 농민들이 겪는 대표적인 애로사항이다. 특산품을 생산하는데 비용 대기에도 빠듯한 마당에 농산품을 수확하고 마케팅까지 하려면 인력이나 비용 모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거창군 관내 농산물 재배면적은 쌀 65%, 사과 17%, 기타작목 18%이나 쌀을 제외한 품목 중 사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50%로 1440ha에 이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과재배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인력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상시고용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무료직업소개소 개소 등 농작업자 알선사업의 위·수탁 여건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해 관내인력 9288명과 도시권 관외인력 429명을 알선하는 성과를 올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최우수상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지역행복생활권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력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려면 지역 농산품의 부족한 마케팅 역량을 보완할 기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농특산품이 공략할 소비자 물색과 함께 각종 정보 등을 적시에 알려주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농업인들도 인력난과 함께 마케팅에 새 거점을 확보했다고 해서 일방적인 도움만 받겠다는 소극적인 입장만 취해서는 안 된다. 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광범위한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 또한 넓혀나가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군민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의 성과가 의미 있게 쓰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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