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7 세계육상 참가자 28명 도핑재검 양성
2005·2007 세계육상 참가자 28명 도핑재검 양성
  • 연합뉴스
  • 승인 2015.08.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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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과 200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28명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선수 자격이 한시적으로 박탈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05년 헬싱키,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재검사했다”며 “당시 음성 반응을 보인 선수 중 28명이 이번 도핑 테스트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IAAF는 “추가 검사로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 그때까진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며 “재검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일단 선수 자격을 정지하고, 최종 확정되면 기록 삭제와 메달 박탈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8명 선수 대부분이 이미 은퇴하거나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이번에 적발된 선수 중 22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하는 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8명 중 대부분이 러시아 등 동유럽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영국 언론은 최근 “IAAF가 작성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 800여 명의 금지약물 복용이 의심된다. 이 중 146명이 메달리스트다’라는 비밀문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IAAF는 “비밀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4년 전 비슷한 자료를 공개한 적이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도핑 검사를 시행하며 적절한 시점에 내용을 공개했다”며 “800명이란 숫자도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긴급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등 파문은 점점 커졌다.

IAAF가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들의 도핑 재검사 결과를 공개한 것도 ‘반 도핑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IAAF는 “도핑 테스트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 밝혀내지 못한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새로운 기술로 잡아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금지약물 복용자를 추적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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