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아트센터 16일 ‘드럼 스트럭’ 공연
흔히들 아프리카 전통 북에는 영혼의 울림이 있다고들 한다. 듣는 것 만으로도 영혼을 울린다는 아프리카 전통 북. 심장을 두드리는 이 악기를 객석에서 직접 연주해 본다면 어떨까?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프리카의 소통과 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공연 ‘드럼 스트럭’이 16일 오후 3시와 6시에 펼쳐진다.
객석에 앉은 관객이 각자 드럼 하나씩을 들고 앉아 무대 위의 연주자들과 함께 힘차게 드럼을 치는 방식이다. 무대와 객석,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과 울림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드럼-연극 쇼다. 특히 라이언 킹 OST, ‘인 더 정글(In The Jungle)’로 잘 알려진 남아공 민요, ‘인붐베(Inbumbe)’는 공연을 더욱 인상 깊게 하며, 관객들이 아프리카 정글 부족마을 속에 간 듯 특별한 느낌을 줄 것이다.
아프리카 드럼의 신나는 비트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드럼 스트럭’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형식의 공연이다. 뉴욕,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 남아프리카, 브로드웨이 등 월드 투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드럼연주자, 이색적인 목소리의 가수들과 함께하나가 되어보자. 입장료는 R석 3만5000원,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공연 문의는 3·15아트센터(055-286-0315)로 하면 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드럼스트럭이란?
‘드럼 스트럭’은 2013년 8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우분투(Ubuntu)’를 주제로 공연했다. 우분투 여왕의 역할을 맡은 티니 모디즈(Tiny Modise)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여 아프리카의 심장 박동과도 같은 전율을 느끼게 했다. ‘우분투’는 사람 간의 관계와 헌신에 중점을 둔 윤리사상, 혹은 인본주의 사상이다. 이것은 아프리카의 전통적 사상이며, 평화운동의 사상적 뿌리이다. 프로그램은 해마다 관객의 성향에 맞춰 달라지지만 ‘드럼 스트럭’의 공연은 언제나 사람 간의 소통으로 이뤄진 따뜻한 감각으로 관객들을 강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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