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출신 손남숙 시집 '우포늪' 출간
창녕출신 손남숙 시집 '우포늪' 출간
  • 정규균
  • 승인 2015.08.1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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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의 사계 아름다운 세밀화처럼 묘사
손남숙 시인의 첫 시집 ‘우포늪이 지난달 30일 출간됐다. 봄부터 겨울까지, 새벽 미명부터 한밤중까지, 시시각각 빛깔을 달리하는 창녕 우포늪의 아름다운 정경이 세밀화처럼 펼쳐진 시집이다.

물론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롭기만 한 세상은 아니다. 그곳에는 저마다의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꽃과 새와 물고기와 벌레들이 있다. 인간은 거기에 함부로 끼어들어서는 안 되고 경솔한 가치 판단을 내려서도 안 된다. 우포늪에 어울리려면 ‘사람 냄새’를 빼야 한다. 시인이 그랬듯이, 독자 역시 그래야만 ‘꽃과 새가 열람하는 우포늪’의 매혹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신덕룡(시인) 광주대 교수는 “손 시인 시편의 공통점은 동식물들의 생태적 습성을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아주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보고 공부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보여 줄 수 없는 생생함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우포늪에 사는 식구들 중 하나라는 자기인식은 이 시집 전체에 걸쳐 잘 드러나고 있다”고 평했다.

손 시인은 1964년 창녕에서 태어났다. 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갯벌’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공동시집 ‘사람 목숨보다 값진(1998), ‘일과시’ 동인 제5집 ‘한 노동자가 위험하다(1999)에 참여했다. 2007년 우포늪 자연환경안내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경남작가회의 회원이다.

정규균기자

사진설명 : 손남숙 시인

 
우포늪(책)과 손남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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