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코드인사 의혹제기 정면돌파
박 교육감 코드인사 의혹제기 정면돌파
  • 최창민
  • 승인 2015.08.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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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있는 사람 채용했다”...적극 해명 나서
속보=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9월 1일자로 실시한 초·중등 교육공무원 인사에 대해 공교육지키기 경남본부에서 제기한 이른바 ‘코드인사’ 의혹(본보 25일자 4면 보도)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단행한 인사 이후 나온 교육국장의 월요회의 발언에 대한 해명과 함께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에 대해 정면돌파로 내외부 인사잡음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공교육지키기 등에서 제기한 ‘전교조 심기’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교조 지부장 출신의 김 모 교장의 연구관 채용에 대해 “교장자격이 있는 역량 있는 공모교장 출신을 채용했다”며 “도내 교장 950명 중 절차를 밟아 채용한 것인데 ‘전교조 심기’로 읽혀지는 것은 무리다”고 설명했다.

지방임기제 공무원 3명(공보 정책 의사)에 대한 채용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교육감이 의도대로 할 수 있는 인사가 제도적으로 많이 막혀 있다. 공보 정책 의사 세자리 정도는 교육감과 함께 하는 임기제니까 수용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교육청 내 외부에서 불거진 인사 잡음에 대해서는 “교육청 내부에서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학부모 도민 등 외부 시각에서 보면(그런 불만들이)소수(의 목소리)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는 소외 받았던 아웃사이더들의 목소리는 경청하겠지만 지금까지 교육행정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의 요구는 일정하게 가치평가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교육감은 학교 일선에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철학을 공유하며 주도적으로 일하고 있는 교직원들까지 기득권에 포함시키는 것은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교수업을 바꾸기 위한 우리 교사들의 노력을 느끼고 있다”며 “학교가 바뀌어야 한다는 철학을 꿋꿋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지난 24일, 초등학교 교장으로 발령이 난 교육국장은 마지막 월요회의에서 ‘교사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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