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축제 군살 뺀다
경남도, 지역축제 군살 뺀다
  • 이홍구
  • 승인 2015.09.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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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강화 투 트랙정책…유사축제 통·폐합 가속도
경남도가 재전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사 축제를 통·폐합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도는 도내 축제에 대한 평가작업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부실한 축제 콘텐츠와 전시성 행사 등으로 경제적 효과가 떨어지고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에도 축제성 경비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도는 지역 축제에 대해서는 투 트랙(Two-Track)정책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관람객의 호응도가 떨어지는 축제는 통·폐합을 추진하고 우수 축제는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축제 내실화를 위해 시·군 의견을 수렴, 축제 감축을 유도한다.

특히 모든 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국비·도비 의존도를 줄이고 순수 수익으로 축제를 개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유료화 콘텐츠 개발, 지역특산물 판매 수익 등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진주 유등축제 유료화 정책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찬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 재정 건전화와 우수 축제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축제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선정하여 지역 축제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에앞서 도는 지난 5월, 2017년 열릴 예정이었던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합천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에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두 축제에 는 2013년 한해에 705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이 중 도비는 200억원 가량이다.

도는 2013년 70개나 되던 축제를 2014년에는 57개로 줄이는 등 최근 3년간 27개의 축제를 줄였다. 13개 축제는 유사하거나 경쟁력 등이 떨어져 통·폐합했다. 올해도 지난해 57개 축제 중 14개를 감축하여 현재 43개가 남았다. 이에따른 올 한해 절감된 예산은 25억원가량이다.

또 올 시·군 축제 예산 중 가장 많은 곳은 진주시로 66억원이다. 이어 창원시가 19억원, 합천군이 16억원, 김해시가 14억원, 산청군이 13억원 순이다. 창녕군이 4억5000만원으로 가장 적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 앞으로 보통교부세 지급 시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 반영비율을 현행 50%에서 100%로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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