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 고분군 정비업체가 훼손"
"함안 말이산 고분군 정비업체가 훼손"
  • 여선동
  • 승인 2015.09.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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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 문화유산 훼손 기자회견
속보=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는 말이산고분군 문화유적 훼손(본보 9일자 7면 보도)과 관련, 10일 오후 말이산 5호고분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이산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단일 유적으로는 최대급인 고분군으로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귀중한 보물이다”며 “시리아의 팔미르유적은 IS에 의해 파괴되고,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함안군에 의해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 함안군이 말이산고분군 정비사업을 빌미로 오히려 문화 사적을 훼손하는 일들이 일어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특히 9호고분군 아래 가지능선 3∼4사이 청동기시대 석관묘 절반이 훼손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청동기시대 유적 일부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조사결과는 오는 20일 전후 분포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안군은 “고분군 내 수목 제거목 운반을 인력으로 운반토록 발주했으나 공기 내 작업완료 등을 목적으로 건설 장비를 투입하고 무단 진입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문화유산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문화유산 무단훼손에 대해 해당업체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군 문화재 감독 소홀해 대해서는 담당자를 책임 추궁하겠다”며 “훼손된 구역에 대해서는 발굴전문기관인 우리문화재연구원에 현황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10일 말이산고분군 9호고분군 아래 청동기시대 석관묘 일부 파괴 현장을 우리문화재연구원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상부 산책로 작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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