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열차 타고 '부자 기운' 받으러 가자
소원성취열차 타고 '부자 기운' 받으러 가자
  • 김영훈
  • 승인 2015.09.23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레일·의령군·경남개발공사, 관광상품 개발
▲ 관광객들이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의 생가를 방문해 사랑채, 연못, 정원 등이 잘 관리된 아름다움 정원의 조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있다.

의령군 남강 가운데 위치한 정암 솥바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조선 말 한 도인이 “바위의 다리가 뻗은 세 방향 20리 내에 큰 부자가 세 명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데서 유래했는데 이후 삼성과 LG, 효성 창업주가 바위 근처 세 방향에서 태어났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의령군 정곡,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은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인근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서 태어났다.

이병철 회장 생가는 솥바위에서 남강을 8㎞쯤 거슬러 올라가면 있고 구인회 회장 생가는 솥바위에서 7㎞ 반경 안에 있다. 조홍제 회장 생가가 있는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도 솥바위에서 8㎞쯤 떨어져 있다.

이에 코레일과 의령군, 경남개발공사는 전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소원성취열차 부자 기 받기 코스’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경남개발공사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코레일측은 상품 홍보와 판매, 시행을 맡게 되며 의령군에서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서울, 대구, 부산 등에서 마산역까지 기차로 이동한 다음 버스투어로 1일 또는 1박2일 코스의 맞춤형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 정암 솥바위는 솥의 모양을 하고 있고 특히 강물 속에는 솥의 발을 닮은 형상이 세개가 숨겨져 있다.


주요 코스로는 전설이 깃든 정암 솥바위를 시작으로 관광이 이루어진다.

정암 솥바위는 남강 가운데에 있는 큰 바위로 솥의 모양을 하고 있고 특히 강물 속에는 솥의 발을 닮은 형상이 세개가 숨겨져 있어 더욱 솥바위임을 드러내고 있다.

부자가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소원을 비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또 이곳은 옛날 선인들이 나룻배를 타고 왕래했던 나루터지만 임진왜란 때는 나루에서 곽재우 장군이 왜장 혜경이 이끈 수만의 왜적을 잠복 끝에 몰살시킨 승전지로도 유명해 역사 교육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암 솥바위 투어가 끝나면 본격적인 ‘부자 기 받기 코스’가 이어진다.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생가가 있는 진주로 이동한 후 구씨 일가의 집성촌을 둘러보며 일명 ‘기 받기’를 통해 좋은 기운을 느껴본다. 구인회 회장의 생가는 풍수지리학자에 따르면 용이 춤추듯 흘러나와 입수하는 봉황포란형으로 풍수상 재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 구인회 회장의 생가는 풍수지리학자에 따르면 용이 춤추듯 흘러나와 입수하는 봉황포란형으로 풍수상 재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의 생가.


구인회 회장의 생가를 둘러 본 후에는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의 생가를 방문해 사랑채, 연못, 정원 등이 잘 관리된 아름다움 정원의 조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이후 경남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병철 회장 생가를 찾아 토담과 바위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운치있는 집을 바라보며 기 받기를 이어간다. 이병철 회장의 생가는 남서향으로 지어진 일자형 생가로 사랑채, 대문채, 광으로 구성돼 있다.

본격적인 기 받기 관광이후에는 일붕사를 찾아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곳은 봉황산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동굴법당이 있어 웅장함과 상서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봉황대에 위치한 산 기슭에서 툭 튀어 나온 모양이 코끼리 형상과 비슷한 코끼리바위도 관광할 수 있다.

기 받기 코스와 더불어 점심시간에는 의령의 명물 의령소바로 배를 채우고 저녁에는 의령의 자랑 의령국밥을 통해 옛날 시골 장터에서 먹었던 국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 의령의 명물 의령소바.
▲ 봉황산 일봉사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동굴법당.
▲ 산 기슭에서 툭 튀어 나온 코끼리바위.
▲ 구인회 회장의 생가가 있는 승산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승산마을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