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학과 통폐합 놓고 마찰
경남과기대 학과 통폐합 놓고 마찰
  • 김영훈
  • 승인 2015.10.0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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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학과 학생들 반대시위·서명운동 돌입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학사구조조정에 대해 관련학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과기대 5개 학과 학생들은 6일 대학 정문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는 시위와 삭발식을 갖고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시위는 학과 통폐합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 수렴없이 학사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판단, 7일 개최되는 학사구조조정 공청회를 막기 위해 돌입했다.

또 이들은 학교측에서 내세우는 학사구조조정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에 역행하고 있으며 단지 교과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모 학생은 “대학구조개혁을 보면 취업률 등을 고려해 수치가 낮은 학과를 통폐합해야 된다고 나와 있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내세우는 구조조정안을 보면 이런 수치는 반영하지 않고 학과가 비슷하다고 통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이미 많은 대학들은 2014년부터 유사학과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구조개혁에 대비해 학사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통합되는 학과는 특성화사업단으로 채택해 인적, 재무적 지원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며 “대학구조개혁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학자금 대출 등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역 수요에 맞는 개편이 필요하다. 개편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지난달 1일부터 전체교수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학사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구조조정 대상은 동물생명학과·동물소재학과는 동물바이오학부(가칭)로, 식품과학부·제약공학과는 항노화식품바이오학부(가칭), 기계공학과·자동차공학과는 기계공학부(가칭), 메카트로닉스학과·전자공학과는 전기전자 ICT 공학부(가칭)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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