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메타세쿼이아 등 도심가로수 교체 불가피
은행·메타세쿼이아 등 도심가로수 교체 불가피
  • 경남일보
  • 승인 2015.10.0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딱딱한 인공물 위주의 도시구조에 자연을 심는 것이 가로수다. 또 우리에게 뜨거운 여름,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 주던 그늘을 제공해 주는 등 도심의 고즈넉한 운치를 선사하고 있다. 가로수는 온난화에 따른 도심의 열섬효과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또는 도심지 생태계를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의 기본축으로 도시구성에 큰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암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병충해가 없고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 때문에 그간 가로수로 즐겨 심었다.

가로수야말로 신선한 산소공급 기능과 함께 현대인의 답답한 마음을 누그러뜨려 차분하고 선한 마음을 갖게 하고 자동차 소음과 대기오염 물질을 줄여주는 환경지킴이 역할을 한다. 도심속의 가로수 중 열매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암은행나무와 키가 크고 뿌리가 옆으로 나가는 메타세쿼이아 등은 도로와 보도블록, 심지어는 가정집 마당까지 파손하거나 건물붕괴 위험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남도내만도 가로수는 100만여 그루로 추산된다. 관리는 산림청 가로수 관리규정, 시·군 지자체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에 따라 관리된다. 도심에서는 키가 너무 높이 자라 가로수의 잎이 상가의 간판을 가리거나 암은행나무처럼 열매가 떨어져 악취를 풍긴다는 등으로 가로수 식재를 꺼리는 사태가 수십 전부터 나타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못 내고 있다.

도심지 밖에서는 좋으나 전국적으로 암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의 가로수는 수종교체가 불가피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예산이 반영된 만큼 기존 수종교체는 쉽지 않다고 계속 방치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아직도 지역에 따른 마땅한 수종을 선택하지 못한 것도 문제이나 도심속의 가로수는 키가 낮고 그늘이 많거나 꽃이 피는 수종으로 연차적인 교체가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