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발전 열어 갈 보도전사 되길 다짐 한다
지방시대 발전 열어 갈 보도전사 되길 다짐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0.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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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언론매체에 둘러싸여 혼란 속에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의 언론매체를 끊임없이 접하는 가운데 경남일보(慶南日報)가 오늘로 창간 106주년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으로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짚어보게 하는 전환적 시기다. 남다른 감회 속에 경남일보의 오늘을 있게 한 독자들의 성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경남일보는 1909년 대한제국 시기에 우리나라 사람이 발행한 처음이면서 유일한 지방신문이었다. 그리고 경남일보는 106주년의 역사 속에 폐간, 복간이란 수없는 좌절 속에서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다. 1980년 11월 25일 군사정권에 의해 71년 만에 강제로 문을 닫았던 경남일보는 1989년 11월 26일 불사조의 정신으로 다시 우리 언론사에 우뚝 섰다. 꼭 9년 만의 일이다. 무지막지한 군사정권에 의해 통합으로 붓은 꺾였으나 정신은 꺼지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가 다시 횃불을 밝힌 것이다. 말하자면 군사독재 정권의 1도1사(一道一社)라는 폐쇄적 독점 구도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남일보는 106주년의 긴 세월 속에 부끄러운 과거도 없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뒤늦게나마 독자의 질책과 비판 앞에 허리를 깊게 숙인다. 언론으로서 자책과 자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시 옷깃을 여미고, 신발 끈을 조여 맬 것이다. 지역의 올바른 여론 형성과 현안 해결 등 언론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진주혁신도시, 진주·사천 항공산업, 90년 만의 도청의 일부인 서부청사, 산청을 비롯한 항노화사업 등 서부권 발전에 더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창간 106주년을 맞은 경남일보는 다시 한 번 창간과 복간정신을 되새기며 위기를 넘어 지방시대의 발전을 열어갈 보도전사가 될 것임을 다짐한다. 경남일보가 106주년을 맞게 된 것은 애독자들의 성원이 절대적인 힘이었다. 애독자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지역민과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각별한 충고와 채찍질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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