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 20일 개관식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 20일 개관식
  • 여선동
  • 승인 2015.10.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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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과 (사)산돌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 이만열 장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기념관 개관식’을 칠원읍 생가터에서 개최한다.

사업추진 8년 만에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1부 감사예배, 2부 개관식에 이어 3부 칠원교회에서 손양원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순교 65주년 기념예배 등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손 목사의 유족과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신상현 목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정·교계 인사들을 초대해 더욱 뜻 깊은 개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손양원 기념관은 2014년 4월에 착공해 부지 3656㎡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영상실,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생가(30㎡)도 복원했다. 이 기념관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성숙하게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목사는 1902년 6월 3일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에서 태어나 칠원 교회와 칠원 보통공립학교(현 칠원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을 키웠다. 그 후 신학교를 마치고 전남 여수 애양원에 부임하여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던 손 목사는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 투옥돼 광복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1948년 10월 여순사건 때 좌익학생에게 두 아들을 잃었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그 학생을 양아들로 삼았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북한군에게 체포돼 여수에서 총살당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의 기념관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선생의 애국 혼과 숭고한 박애정신의 배움터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교신앙의 성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칠원읍 덕산길에 위치한 애국지사 손양원 생가 복원 장면
손양원 목사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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