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환경미화원 노조, 한달만에 현장 복귀
사천 환경미화원 노조, 한달만에 현장 복귀
  • 이웅재
  • 승인 2015.10.2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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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완전 끝낸 것 아니다"…의견 수렴 과정 중
사천시 청소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환경미화원 등 공무직 노동조합원들이 23일부터 현장에 복귀한다.

민주노총 사천공무직 지회는 22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 드린다”며 “현장 복귀 후 생활폐기물처리 민간위탁 문제를 재논의하라는 주위의 권유와 시민의 뜻에 따라 우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는 시로부터 어떠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며, 총 파업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22일) 열리는 시민토론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사천시와 대화의 통로를 열 수도 있으며, 대화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투쟁현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

한편 사천시 환경미화원 등 공무직 노조원들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23일 ‘청소업무의 민간위탁을 철회하라’며 파업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는 “민간위탁 추진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하거나 발표한 것이 없다. 다만, 효율적인 청소업무 추진을 위해 전문기관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따른 원가산정 용역을 발주하고 간부회의시 중간보고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선두 부시장은 “사천시 청소업무에 대한 원가산정 용역 결과 시 환경미화원은 78명으로 평균 연봉은 4358만원, 인건비 포함 연간 59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직영 73.5%, 위탁 26.5%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시스템을 함께 개선한다면 연간 12억원의 예산이 절감 될 수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무직 노조는 “민간위탁은 우리에게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이다. 실제적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임금 또는 인원을 감축하는 방법 뿐이라고 보고 파업에 들어갔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시민대토론회 전 공개토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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