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MRO산업 등 진주-사천 힘 모아야 성공한다
항공MRO산업 등 진주-사천 힘 모아야 성공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0.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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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은 항공MRO(항공기 수리·정비·개조)를 비롯, 항공산업이란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경남 50년을 내다보는 핵심 기업인 사천의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이 글로벌 항공·우주분야 생산기업이 되면서 보잉이 있는 미국 시애틀,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처럼 진주·사천도 세계 3대 항공우주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항공 MRO산업단지 등이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진주·사천은 인구 100만의 산업도시가 형성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KAI의 하성용 사장이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진주·사천도 미국 시애틀, 프랑스 툴루즈처럼 충분히 항공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 했다. KAI 하 사장은 “사천은 공업 기능, 진주는 교육·문화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상호보완 관계를 가져가며 시너지를 낼 방침”이라는 점은 공감이 간다. 또 “MRO산업이 활성화되고 사천·진주 벨트의 국가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이 지역은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문제는 정부가 항공 MRO사업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원한다면 정치가 빠진 객관적인 입장으로 돌아서야 한다. KAI는 이미 군수 MRO를 하고 있고, 협력업체 50곳 등과 사천 중심의 클러스터를 형성해 있는 현실을 무시하면 항공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는 정부가 온전히 항공 MRO산업 발전만 바라봐야 할 때다.

진주·사천이 힘을 모아야 성공한다. 그렇게 되면 인구 400만에 매출액 50조인 미국의 항공벨트 같은 ‘한국의 시애틀’과 인구 45만 명으로 프랑스에서 4번째로 큰 툴루즈 도시의 근교를 포함한 대도시권으로 120만 명의 5번째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는 현실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 지역을 넘어 주민, 유지, 상공계, 정치권, 관료 등이 단합하지 못할 때는 성사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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