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우주분야 사업 갈등보다 상생을 원한다
진주-사천 우주분야 사업 갈등보다 상생을 원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0.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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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이웃 지자체 간에 상생과 협력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더욱이 이웃 지자체 간에 같은 산업 등 민감한 부분에서는 의견을 달리하는 미묘한 갈등관계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지자체 간 협력은 언제든지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로의 인내, 협의, 상생이 필요한 이유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추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재경(진주을) 의원이 주축, 추진 중인 ‘진주지역 우주분야사업 및 발전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에 상호협력 MOU에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의원, 사천시·시의회의 반발이 거세다는 보도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지역민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자칫 양 지역 정치인들의 대립이 깊어질 경우 지역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 의원과 송도근 사천시장, 김현철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주지역 우주분야사업’의 부당함을 주장, 내년도 관련 예산 편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2018년까지 진주시 일원에 3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가칭 ‘우주기업 시험센터’ 유치를 둘러싸고 중복투자 등 양 지역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우주기업 시험센터(R&D) 진주 유치 부당’을 주장, 양 지역이 주도권 갈등을 빚다 타 지역에 뺏기지 않도록 경남도와 정치권이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

양 지역은 한 몸처럼 움직여도 부족할 상황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양 지역은 항공산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이다. 양 지역은 공조 미흡으로 통합문제에 이어 또 다시 우주분야사업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놓고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은 안타깝다. 양 지역민들도 갈등보다 상생을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하루빨리 원만한 타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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