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기계 음주운전은 대형사고의 지름길
[기고] 농기계 음주운전은 대형사고의 지름길
  • 경남일보
  • 승인 2015.10.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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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용 (산청경찰서 단성파출소·경위)
해마다 가을 수확기가 되면 농촌에서는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등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나 도로에서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면 가을 수확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고를 줄이고 예방하고 길은 없는 것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사고예방에 대한 관심과 함께 법규를 준수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등 실천 의지가 있으면 사고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농기계의 경우 운행에 앞서 충분히 그 기계에 대해서 어떤 형태와 구조로 운행되는지 알아두면 좋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자가 기계 밖으로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충격으로 신체가 그대로 지면으로 떨어져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농기계 운행에 있어 운전자 외에 동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사고의 주요원인이 될 뿐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 확보나 기계조작에 방해가 돼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어 동승자 탑승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가을 수확기에는 농기계 음주사고가 많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 비해 안전장치 등 기계조작이 어렵고 복잡하게 돼 있어, 이 상태에서 음주운전은 위급상황에서 침착성과 판단력을 잃게 되므로 더 큰 사고를 부른다. 그 외에도 농기계 운행에 있어서 법규를 준수하는 것, 적재물량을 초과해 적재하지 않는 것, 일반차량들이 농기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반사지나 반사경을 부착하는 것도 사고예방의 한 방법이다.

경찰은 가을 수확기면 농기계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단지 배부와 문자발송 등 맨투맨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농촌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전해져 올 가을에는 사고 없는 가을걷이가 됐으면 좋겠다.

이미 농촌지역은 심각한 고령화 사회로 수확철 영농기계화로 안전사고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소 일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농기계 안전수칙과 교통법규를 잘 지켜준다면 농기계 안전사고나 교통사고는 얼마든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믿음도 가져본다.
이해용 (산청경찰서 단성파출소·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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