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단 NC 이태양 "우승 소망"
국가대표 단 NC 이태양 "우승 소망"
  • 연합뉴스
  • 승인 2015.1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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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표팀 선발투수 요원으로 발탁돼 태극마크를 단 NC 다이노스의 이태양(22).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던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태양은 팀의 선발진에 들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던 선수였다.

 당시 NC는 외국인 투수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선발투수 자원을 충원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NC 투수들은 태드 웨버를 대신해 토종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려고 무한경쟁을 했고, 결국 베테랑 손민한과 함께 이태양이 자격을 얻었다.

 이태양은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에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 했다.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할 때마다 마음 간절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시즌 중 불펜을 오가기도 했지만, 이태양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고 성의껏 공을 던졌다. 그리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거두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국가대표의 영광도 누리게 됐다. 김인식 프리미어 12 대표팀 감독은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방침을 내비쳤다.

 이태양은 오는 5일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도 우규민(LG)에 이어 등판해 선발투수로서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3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이태양은 “큰 경기에 나서게 됐지만 떨리지는 않는다”라며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원래 그런 편도 아니다”라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올해 선발투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쌓였다.

 이태양은 “처음에는 작년처럼 될까봐 걱정했다. 자신감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태양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7승 3패, 1군에서 9경기 1패에 그쳤다. 앞서 NC가 1군에 처음 진입한 2013년에는 선발투수로 나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2경기 4승 8패에 그치며 퓨처스리그를 오가게 됐다.

 이 경험이 이태양의 마음 속에 간절함을 키워줬다. 올해 선발투수로서 성과를 낸 이태양은 “시즌 중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올해 100이닝 이상(137⅓이닝)을 던지고 풀 타임 시즌을 보낸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김광현(SK)도 구위가 좋은 대표팀 후배 중 하나로 이태양을 언급하기도 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다른 상황이다. 그러나 이태양의 자세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내년에도 똑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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