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 각별한 주의를
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 각별한 주의를
  • 경남일보
  • 승인 2015.11.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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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교통·안전사고가 3등급으로 나타난 가운데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자동차 교통사고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돼 수확철 농업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경남지역은 논과 과수원이 많고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사고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지난해 428건이 발생하고 7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연간 450명 안팎이다. 치사율은 최근 5년간 9.7%∼21.3%로 자동차 2.1∼2.4%보다 최고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3년 55건, 2014년 51건으로 매년 5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는 벌써 43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다.

농기계 사망사고의 주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와 무리한 주행이다. 추락, 끼임, 기계 전복 등 사고 위험이 높은데 비해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점도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는 속도가 느리고 야간운행 시 구분이 잘 안 되는 한편 고령화된 농업인들의 반사신경이 느려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치사율을 높이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지자체, 경찰, 농업기술센터 등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반사판 등을 보급하는 교통안전 지원사업도 필요하다.

또한 70세도 청년인 농촌지역의 현실을 감안하여 자동차 운전자들의 배려도 요구된다. 전라도의 한 농촌지역에서는 ‘배려와 양보는 효의 시작입니다’는 플래카드를 달아 이 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농기계 운전자들도 급경사지나 좁은 농로에서는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고 특히 야간 주행 시에는 반사판을 부착해 상대 차량이 식별할 수 있게 해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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