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多選) 중진 의원의 공천 운명
다선(多選) 중진 의원의 공천 운명
  • 경남일보
  • 승인 2015.11.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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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여야를 막론, 내년 4.1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필연적으로 3선 이상의 다선 의원을 대상으로 한 세대교체와 물갈이론이 고개를 내민다. 고령·다선의 중진 의원에게는 후진에게 기회를 주라는 압박이 거세다. 새누리당 우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현역들의 나태함을 질타, 물갈이론 선거 전략말도 나온다. 국회의 꽃이라는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 등은 3선 이상이 돼야 맡을 수 있다. 상임위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간사도 재선이 맡는 것이 불문율이다. 주요 정당의 정책과 원내 활동을 지휘하는 정책위의장·원내대표 역시 3선 이상이다.

▶국회의장단에 들어가려면 4선은 넘어야하고 국회의장은 5선정도 돼야 한다. 장관을 지내도 간사도 재선은 돼야하고 위원장은 초선이 될 수 없다. 장관 등 고위공직자, 대학 총장도 누구도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면 그냥 초선이다.

▶국회는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 다선 의원들은 오랜 의정 경험을 통해 쌓은 경륜과 전문성으로 행정부의 견제를 주도한다. 하나 다선의 공천은 옥석을 가리는 눈은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 밉다고, 마음에 안 든다고, 힘없다고, 내편이 아니라고 탈락시키는 그런 일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또 될까 걱정된다.

▶국회는 선수가 많아야 대접을 받는다. 밖에서 무슨 일을 하다 들어왔든, 얼마나 잘 나갔든 선수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여권 내 우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현역 의원을 향한 기득권 포기 요구가 거세다.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선 의원들의 공천운명 승부전이 펼쳐질 것 같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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