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스마트포노스
호모 스마트포노스
  • 경남일보
  • 승인 2015.11.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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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방아쇠 수지증후군이 크게 늘어나고 목디스크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길을 걸으면서, 버스나 전철안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연신 손가락을 움직이는 스마트폰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래서 생겨난 신조어가 호모테크놀로쿠스이다. 요즘에는 호모스마트포노스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니 그럴만하다. 단축번호를 쓰다보니 아내의 전화번호도 기억하지 못하고 단순한 덧셈, 뺄셈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예 머리를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겨나 스마트폰 치매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20%는 스마트폰 중독환자이며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다고 한다.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 초조해지는 병까지 생겨나고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과도한 손가락 사용으로 생기는 병이지만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손처리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강국이다. 기술면이나 이용률에서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니 가장 세계적 마인드가 앞선 나라이기도 하다. 당연히 스마트포노스나 테크놀로쿠스의 선봉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는 사회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기술은 더욱 첨단화의 길을 걷고 사람들은 다시 첨단을 뒤쫓으니 가히 호모스마트포노스라 할 만하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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