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칼럼] 인간관계, 종교,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경일칼럼] 인간관계, 종교,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 경남일보
  • 승인 2015.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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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한국폴리텍Ⅶ대학(창원) 학장·공학박사)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 기관 중 하나인 ‘헤리슨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1위는 인간관계(56%), 2위는 종교(21%), 그리고 3위는 돈(51%)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대부분 돈을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80%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관계의 습관은 무의식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어려서부터 자라온 환경,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같은 뿌리 깊은 개인사정 등이 연결돼 있어 매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이다.

필자는 종종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기업의 대표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실력을 많이 갖춘 사람보다 인간관계가 좋은 학생을 보내주세요. 기술은 회사로 취업한 후 익혀도 충분해요.”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몇 가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는 진심을 담아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윗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신은 참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서로의 존재가치를 높일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둘째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좋은 점 등 자랑하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스마트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스마트폰을 만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하는 사람과 눈높이를 맞춰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는, 세상의 다양성 앞에 마음을 열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70억이 넘는 인구가 살아가고 있고, 어느 나라에 살든지 누구나 자기만의 고유한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때로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고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자기성장을 위해 변화를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졸업 후 기업에 근무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변화를 도모하는 자세를 평생 잃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창조적 에너지로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스마트한 시대에는 때로는 아날로그적인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당신은 나에게 참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자.

 
박희옥 (한국폴리텍Ⅶ대학(창원) 학장·공학박사) 경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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