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언기자
요즘 김해시에는 각종 기관들 개관식이 줄을 잇고 있다.
일주일 사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목재문화체험관, LNG극저온시험인증센터 등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
인구 53만 김해시는 통합 창원시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외형적으로 활기가 넘치고 도시의 발전 속도는 타 지역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급속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리 드러내 비출만한 것 같지는 않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김해를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산 중턱에 들어선 공장들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해를 강조하며 유치한 7000개가 넘는 공장들은 지역 구석구석까지 잠식했다. 정작 대기업은 한 곳도없고, 10인 미만 영세업체만 90% 이상이다.
여기에 경남 최대 돼지사육 지역답게 대규모 축사들이 공장들과 뒤섞여 정착하는 바람에 원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난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경남 18개 시·군 중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곳도 김해다. 자살자 수도 도내 최고. 또 진주와 양산 등 30만 중소도시에도 있는 대학병원 하나 없는 대도시가 김해다.
재정적으로는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를 매년 평균 700억원씩 20년간 민간사업자에게 물어주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야당 시장이 이끄는 시와 여당의원이 장악한 시의회가 하루가 멀다고 ‘으르렁’ 거리고 있다.
찬란했던 가야의 수도 김해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내실 없이 급히 만들어진 결과물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되기 십상이다. 이제 100년을 내다보며 외형보다 내실을 다질 때다.
일주일 사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목재문화체험관, LNG극저온시험인증센터 등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
인구 53만 김해시는 통합 창원시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외형적으로 활기가 넘치고 도시의 발전 속도는 타 지역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급속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리 드러내 비출만한 것 같지는 않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김해를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산 중턱에 들어선 공장들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해를 강조하며 유치한 7000개가 넘는 공장들은 지역 구석구석까지 잠식했다. 정작 대기업은 한 곳도없고, 10인 미만 영세업체만 90% 이상이다.
여기에 경남 최대 돼지사육 지역답게 대규모 축사들이 공장들과 뒤섞여 정착하는 바람에 원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난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경남 18개 시·군 중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곳도 김해다. 자살자 수도 도내 최고. 또 진주와 양산 등 30만 중소도시에도 있는 대학병원 하나 없는 대도시가 김해다.
재정적으로는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를 매년 평균 700억원씩 20년간 민간사업자에게 물어주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야당 시장이 이끄는 시와 여당의원이 장악한 시의회가 하루가 멀다고 ‘으르렁’ 거리고 있다.
찬란했던 가야의 수도 김해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내실 없이 급히 만들어진 결과물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되기 십상이다. 이제 100년을 내다보며 외형보다 내실을 다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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