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신기록 남긴 테임즈 MVP 영예
'40-40' 신기록 남긴 테임즈 MVP 영예
  • 연합뉴스
  • 승인 2015.11.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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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새역사 써…시상식 참가해 수상 영광 만끽
KBO리그에 수많은 이정표를 세운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 KB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MVP·신인상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효득표수 99표 중 50표가 테임즈에게 돌아갔다.

 테임즈는 올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의 파괴력과 주력을 뽐냈다.

 테임즈는 올 시즌 굵직한 기록으로 KBO의 새역사를 써왔다.

 그는 7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고지를, 지난달 28일 마산 한화전에서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임을 입증했다.

 이날 40-40 달성으로 테임즈는 ‘거포 대도’의 경지를 보여줬다.

 테임즈의 30-30은 KBO 통산 8호이자,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이후 1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또 한 시즌에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최초의 선수도 바로 테임즈다.

 테임즈의 시즌 홈런 개수는 47개로 리그 3위다. 도루는 40개로 박해민(삼성·60개), 박민우(NC·46개), 이대형(케이티·44개), 김종호(NC·41개)에 이어 5위다.

 그는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이날 상을 휩쓸었다.

 테임즈는 노력을 토대로 한 성장으로 이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테임즈는 NC에서 손꼽히는 연습벌레다. 정해진 타격 훈련 시간이 끝나면 자신만의 루틴에 맞춰 끊임없이 타격 연습을 한다.

 그에 맞춰 성적도 올랐다. 지난해 그는 125경기에서 타율 0.343, 37홈런, 95득점, 121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42경기에서 타율 0.381, 47홈런, 130득점, 140타점, 40도루를 달성했다.

 한국에서 발전한 것은 적응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한국 스타일의 야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마음의 안정을 하는 것을 배웠다”며 “미국에서는 매 타석에서 많은 압박감을 느꼈지만, 한국에서는 라인업에 항상 들어간다는 안정된 마음으로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늘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모범적인 행실로 사랑을 받아온 테임즈다.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상식에 직접 참가했다.

 NC 관계자는 “테임즈는 MVP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시상식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자신의 수상만 기대한 것이 아니라 경합을 벌였던 박병호(29·넥센), NC의 퓨처스리그 팀인 고양 다이노스의 타율왕 김태진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시상식을 즐겼다.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는 테임즈는 이날 한국 선수들과 깊은 정까지 나누는 모습으로 내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그는 아예 “내년에는 문법에 맞게 한국어를 말하고 싶다. 한국어 교재를 샀다”며 더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트로피 바라보는 테임즈
24일 오후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NC 에릭 테임즈가 수상 소감을 밝히며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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