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세상 머지않았다
현금 없는 세상 머지않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1.30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기 (논설고문)
다음 세대에서는 현금이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날이 될 것이란 말도 한다. 껌부터 시작, 시내버스, 커피값도 신용카드나 휴대폰 모바일로 결제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나 휴대폰 모바일 결제가 정착되면 강도, 소매치기, 뒷돈 뇌물·로비, 지하경제를 비롯, 탈세 등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문제는 개인생활에 대한 통제가 불가피하고, 노점상의 양성화 우려도 있다. 5만원권 사용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보면 현금이 있어야 안심하는 한국민의 정서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덴마크 등 일부 북유럽은 현금 없는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덴마크는 상점에서 현금결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 중이고, 이스라엘은 현금거래 금지를 위한 ‘현금 없는 국가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우리의 지하경제 규모가 OECD 33개국 중 6위에 달해 연간 300조원에 이른다 한다. 지하경제 규모는 GDP 대비 26.3%로, 우리와 세제구조(조세법 체계)가 비슷한 일본(1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아직은 현금 없는 세상과는 거리가 멀다. 89%에 이르는 높은 카드 보급률에도 불구, 현금 선호현상이 여전하다. 경조사비, 설·추석 때 세뱃돈 등도 신용카드나 휴대폰 모바일로 결제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내년에 인터넷은행 2곳의 영업과 함께 ‘현금 없는, 현금무용론 세상’이 머지않았다. 이수기 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