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민 기자
‘응팔이’로 불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유행이니만큼 옛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요즘이야 복권이라고 하면 ‘로또’를 떠올리지만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에 복권은 ‘주택복권’이다. 아마도 주택복권 당첨 방송에서 유행(?)시킨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멘트를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을 듯하다.
1969년 처음 등장한 이 주택복권은 발매 당시 당첨금액이 300만원이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집 한채는 거뜬히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응팔이’에서는 당첨금이 1억원이다. 1988년 당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의 매매가격이 7500만원 수준이었다고 하니, 1억원이면 ‘인생 역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으리라 짐작된다.
나 역시 2000년 3월 주택복권 발행이 중단되기 전까지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주택복권을 샀던 기억이 있다. 어린 생각에도 ‘집 한채만 있으면 팔자 편다’는 생각을 했었나 보다. 어린 시절 내 기억에도, 옛 추억을 재현한 드라마 속에서도 ‘내집 마련의 꿈’은 우리네 서민들의 인생목표이자 온 가족의 소망이었다.
2015년 현재에도 ‘내집 마련’을 꿈꾸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기가 어째 옛날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어른들은 “아껴서 모으면 집 장만 할 수 있다”고들 말하는데, 요즘 아파트 가격을 보면 ‘아낀다고 살 수 있을까’ 싶다. 게다가 지역에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P가 많게는 7000만원까지 붙는다고 하니….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는 시절이 오기를 목하 기대한다. 그마저 힘들다면 ‘주택복권’이라도 부활하면 좋겠다.
요즘이야 복권이라고 하면 ‘로또’를 떠올리지만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에 복권은 ‘주택복권’이다. 아마도 주택복권 당첨 방송에서 유행(?)시킨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멘트를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을 듯하다.
1969년 처음 등장한 이 주택복권은 발매 당시 당첨금액이 300만원이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집 한채는 거뜬히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응팔이’에서는 당첨금이 1억원이다. 1988년 당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의 매매가격이 7500만원 수준이었다고 하니, 1억원이면 ‘인생 역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으리라 짐작된다.
2015년 현재에도 ‘내집 마련’을 꿈꾸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기가 어째 옛날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어른들은 “아껴서 모으면 집 장만 할 수 있다”고들 말하는데, 요즘 아파트 가격을 보면 ‘아낀다고 살 수 있을까’ 싶다. 게다가 지역에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P가 많게는 7000만원까지 붙는다고 하니….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는 시절이 오기를 목하 기대한다. 그마저 힘들다면 ‘주택복권’이라도 부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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