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새송이버섯 유전자 지도 구축
농업기술원, 새송이버섯 유전자 지도 구축
  • 박성민
  • 승인 2015.12.2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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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수량·품질 등 관여 마커 밝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원 생명공학팀이 국내 최초로 새송이버섯 유전지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실이 구축한 새송이버섯 유전지도는 지난 2012년 류재산 박사가 세계최초로 작성한 새송이버섯 유전체서열을 실용화하기 위한 후속연구로, ‘금보다 귀한 씨앗을 만들어 내기’ 위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인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원예종자사업단의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이룬 결과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송이버섯의 유전지도는 256개의 마커를 가진 12개의 연관집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농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형질인 갓색, 수량, 품질 등과 연관된 마커가 48개 밝혀졌다. 흥미로운 점은 갓색 형질을 제외한 수량, 품질, 길이, 조기수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이 연관집단(염색체) 1번상의 좁은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이는 어떤 한유전자가 여러 가지 형질의 발현에 관여하고 있음을 보였다. 따라서 이 유전자를 분리하여 조절한다면 수량이나 품질이 월등히 나으면서 빨리 수확되는 품종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관집단 5번에는 갓색유전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관련 마커를 이용하면 유럽이나 미국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깔을 가진 수출형 버섯품종의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결과는 충북대 류효진교수, 부산대 권순옥교수, 경남도농업기술원 류재산 박사가 공동연구팀을 이루어 골든씨드프로젝트 원예종자사업단의 ‘버섯의 육종효율 증진 및 우량품종 육성을 위한 분자마커 개발’과제 수행으로 얻은 성과이며 이번 연구팀은 표고버섯(충북대), 양송이버섯(부산대), 새송이버섯(경남농업기술원) 등 국내 주요버섯에 대한 농업적 유용형질 분자마커를 개발하기 위하여 수행하고 있다. 각 버섯연구팀은 유전체 서열을 기반으로 강력한 판별력을 가진 범용 형질분자마커를 개발함으로써 시장, 소비자, 농업인이 원하는 복합유용형질보유 품종을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새송이버섯의 유전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이미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새송이버섯 재배법과 품질에 이어 분자마커를 이용한 육종분야 연구에서도 우리나라가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생산량이 4만8000t, 해외수출액이 14000달러에 이르러 여러 버섯들 중 효자농산물로 알려진 새송이버섯은 도내 재배규모도 33ha로 전국 생산량의 24%(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성민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원 생명공학팀이 국내 최초로 새송이버섯 유전지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실이 구축한 새송이버섯 유전지도는 지난 2012년 류재산 박사가 세계최초로 작성한 새송이버섯 유전체서열을 실용화하기 위한 후속연구로, ‘금보다 귀한 씨앗을 만들어 내기’ 위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인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원예종자사업단의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이룬 결과이다./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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