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 국악관현악단 운영, 혁신이 필요하다
진주시립 국악관현악단 운영, 혁신이 필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2.23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경남도민예술단 공연 시 일부단원이 보조금 정산서 허위 작성, 근무상황부 허위기재로 연습수당 1000여만 원을 부당수령 등이 확인돼 지난 10일자로 단원 20명을 해촉하고 6명을 연습정지 징계처분을 내렸다. 국악관현악단원들의 무더기 해촉으로 현재 남은 단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명에 불과하다. 국악관현악단의 위상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악관현악단의 파장이 자칫 진주시립예술단 전체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진주국악관현악단의 파행이 오랜 기간 됐다는 점이다. 이 같은 문제를 관행으로 치부하거나 사람 탓만 해서는 곤란하다. 시민들에게 더 나은 예술작품을 보여주어야 할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원들의 연습수당 부당수령과 진정서 파문의 관련자들이 대거 해촉됐다면 이는 분명히 진주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진주시는 그간 문제점에 대한 사태수습에만 급급했을 뿐 근본적인 검토는 미흡했다.

100여명에 이르는 시립예술단원 중 타 지역 거주자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출신 예비 음악인을 위한 배려라는 명분도 힘을 잃은지 오래다. 하나 소요예산은 연간 13억 원이 투입됐고, 진주시립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은 각각 연간 5~6회 정도의 연주회를 갖는데 연습수당 등을 포함 1회당 1억4000여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한다. 반면 시민들의 참여와 인지도 등 다양한 음악적 욕구충족에는 못 미치자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1100석의 공연장 절반도 못 채우는 공연이 대부분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단원의 보조금 정산서 허위 작성, 근무상황부 허위기재 등의 의혹의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 대해 지금이라도 운영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